용어에 대하여- 대륙백제설 반테러 동양사



인터넷 매식계 일각에는 백제의 "요서경략설" 과 "대륙백제설" 을 구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고, 나 역시 부분적으로는 그러한 태도를 가지고는 있으나(http://shaw.egloos.com/1716927, http://shaw.egloos.com/1716959), 이것이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 용어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체적으로는 《송서》유형의 사료로부터 취재하여 백제의 요서 진출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을 "요서경략설" 로 보고, 백제가 중국 동해안의 거의 대부분을 포함한 거대한 식민제국을 건설했다거나, 아예 백제의 중심지 자체가 중국에 있었다는 대륙삼국 유형의 주장을 "대륙백제설" 로 돌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요서경략설" 이라고 해도, 많은 경우 방증 자료로 동성왕대의 위로 침공 격퇴 기사와 남제서 수록 표문의 관작 요청 기사가 거론되는 것이 사실이며, 이는 백제 영지를 요서 외부로 확대하는 논의와 관련되어 있다. 국사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요서경략설" 이며 이는 학계에서도 논의가 되는 것이나 "대륙백제설" 은 망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으나, 실제로는 교과서에 수록된 것도 백제의 "요서, 산동 진출설" 로서 그 범위가 요서를 넘어가며, 《송서》유형의 기사에서 힌트를 얻은 경우라 해도 전혀 엉뚱한 논의를 전개하는 학자가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이도학은 오히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쪽으로 백제가 진출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즉, 학계에서 거론되는 것 만으로 따져도 여러가지 백제의 해외 진출설 가운데 순수한 "요서경략설" 만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요서경략설이건 대륙백제설이건 본질적으로는 "백제의 제국 경영설" 이라고 하는 큰 맥락에서 동일하게 보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떻든간에 야스페르츠님의 네이버 백과사전 기여를 축하드리며(http://xakyntos.egloos.com/2094233), 이것으로 포탈사이트 네이버는 중국, 일본의 스파이들로 가득함이 또 한번 확인되었다고 하겠다.


짤방은 http://munbba.egloos.com/942073 에서 가져온 대륙백제 강역도. 이것을 본 중궈 학자들은 썩소와 함께 조롱을 날렸다 벌벌 떨었다. (http://shaw.egloos.com/1718823)






덧글

  • 야스페르츠 2008/10/15 23:44 # 답글

    잠시 잠깐의 환희 후에..... 치우 항목을 보고 좌절을 느끼고야 말았습니다...........ㅠㅠ
  • Shaw 2008/10/15 23:54 #

    이의들이 찬란하군요. 하지만 뭐든 단숨에 이루어지지는 않으니까요!
  • 耿君 2008/10/16 00:18 # 답글

    흐음 역시 무 썰듯 베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 skunkworks 2008/10/16 13:27 # 삭제 답글

    지도 참 아름답군요. 아마 백제 대륙경영설이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박영규의 책과 그 전에 KBS 스페셜에서 한번 다룬 것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백제허 백제향 이런거요.
  • Shaw 2008/10/16 21:54 #

    예. 박영규 지도는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데다 인터넷에서 옹하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개 그 ctrl+C,V 라서 과연 영향력을 짐작할 만 합니다.
  • 다문제일 2008/10/17 07:28 # 답글

    이도학의 대륙 백제설은 "백제가 원래 만주 지역에 소재하고 있었고 세력 일부가 남하하여 한강 유역에 백제국을 세운 이후에도 상당 시간 동안 존속했다"는 것이 핵심이죠. 남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진출'을 주장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요서 경략설은 오히려 부정하고 있습니다.
  • Shaw 2008/10/17 09:04 #

    예, 그래서 주로 만주 백제설이라고 불리지만, 역시 주요한 근거 가운데 하나는 송서에서 취재했습니다. 이 분의 가설은 좀 특이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ㅗ爻 2008/10/19 04:31 # 삭제 답글

    어익쿠, 이조 후기이래 현금까지의 논쟁사항과 문정창류의 억설을 동치시키시려구요? 좀 있으면
    신경준 같은 선학까지 환빠로 뻘건칠 하겠군 ㄲㄲㄲ


  • Shaw 2008/10/19 11:32 #

    형은 좀 찬물에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겠는데. 일부에서 하는 것 처럼 요서경략설하고 대륙백제설을 나눠놓고, 요서경략설은 학계에서도 논의되는 것이지만 대륙백제설은 환빠망상이라고 해 버리면 결국 신경준도 환빠되는거야. 게다가 순수한 요서경략설 자체가 얼마 없으니, 자칫 해외경략 찬성론자 대부분을 그냥 쓰레기로 만들어 버리는 것일 수도 있지. 안 그래?

    형은 날 넷우익이라고 부르면서 '같은 이름으로 불리니까 그쪽 사람들하고 똑같은놈' 으로 만들어버리고 싶어했지만, 난 그런 식의 트릭은 안 써. 이름이라는건 대개 불완전하고, 본질이 아니야.
  • 전민경 2009/03/11 14:44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haw 2009/03/11 18:12 #

    ?뭥미
  • 샤를8세 2010/12/29 08:51 # 삭제 답글

    조금 고차원적인 요서경략설 긍정론자를 만나본결과 유물적 문제를 제기하면 중국이 차지하고있어서 발굴하기가 힘들어서 어쩔수없고 고구려것도 겨우발굴된것이라하고 삼국유사를 제기하면 중국사서를 많이빼꼈다하면서 자신들도 중국사서를 쓰는 모순등 신념에 가까운건지...
  • Shaw 2010/12/30 21:24 #

    다른 것에는 정교한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 부여 2012/01/05 03:16 # 답글

    인터넷 상에서 대륙백제 논의의 시작을 찾는 것은 참으로 무망... 그런 일인지라 그냥 Shaw님의 대륙백제 관련 글을 독파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일단은 어떻게든 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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